[고시카게] 조각글
*8월 22일 고시키 생일 기념 조각글입니다. 텐도 사토리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. 이유는 우습게도 같은 배구부 1학년 후배, 고시키 츠토무의 기분이 지나치게 좋았기 때문이었다. 츠토무, 레몬이 피로 회복에 좋대 하면서 생 레몬을 반으로 뚝 잘라 건네줘도 네! 하는 우렁찬 소리와 함께 우걱우걱 먹어치우고, 츠토무, 너 오늘 얼굴 되게 웃기다 하고 웃어도 아니요! 그 정도는 아닙니다! 하고는 또 실실 웃는 것이다. 그러고 보니 정수리의 안테나는 여느 때보다 활기차게 떠있었다. “아침을 잘못 먹은 게 아닐까...” 이상하리만치 꿋꿋한 오늘의 고시키를 보며 오히라가 조심스레 의견을 내놓았다. 텐도는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리며 중얼거렸다. “아아, 재미없어... 내 삶의 낙이 반으로 줄어버렸다고.” “츠토무, 좋은..
하이큐
2016. 8. 24. 22:43